자녀들의 이성교제와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우리 자녀의 이성교제·데이트 폭력 미리 알기’라는 주제로 소그룹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7일 데이트 폭력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참석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아 다시 한번 같은 주제의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7일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성교제 및 데이트 폭력의 실태와 원인,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특징, 폭력적인 관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배웠다. 오는 14일 열리는 세미나 역시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7일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테이트 폭력이란 것에 대해 잘 몰랐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말이나 행동도 폭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이들과 이성교제나 데이트에 대해서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기피했는데 아이들이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의를 맡은 가정폭력 지원·예방부서의 제니퍼 오 매니저는 “부모가 건강한 관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아이들의 이성교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도와줄 수 있다”며 “건강한 관계란 두 사람이 동등한 관계로 서로의 바운더리를 존중해 주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세미나는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열리며 블루쉴드 재단이 후원, 수강료는 무료다. 소그룹 세미나로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213-235-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