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삼일절 기념 및 뉴스앤포스트 창립 5주년 ‘K-클래식 콘서트’가 지난 5일(토)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진묵 목사(갈보리교회 담임)의 해설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세계를 무대로 ‘K-클래식’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소프라노 임청화(백석대 교수) 씨와 '꿀포츠'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테너 김성록 씨가 주옥 같은 한국 가곡과 성가곡을 노래했다.

테너 김성록 씨는 ‘청산에 살리라’ ‘내 마음의 강물’ 등의 가곡과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등의 성가곡을 선보였으며,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마친 후 애틀랜타 무대에 선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는 드라마 ‘명성황후’ 삽입곡 ‘나 가거든’과 ‘무궁화 아리랑’ ‘선구자’ 등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뉴욕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프라노 강수진 씨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테너 김정용 씨는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세월호 추모곡 ‘내 영혼 바람되어’, ‘그대 내게 다가와’ 등을 열창했다. 바리톤 김성은 씨는 섬세한 음성으로 '산촌', '고향으로 돌아가네'를 열창했으며 서브라임 챔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박유영 씨가 반주를 맡았다.

아울러 애틀랜타 출신 세 자매 류 트리오(류혜진, 류지영, 류지애)도 '내 너를 위하여', '원스 투 에브리 맨 앤 네이션', '주의 기도' 등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서브라임 챔버 오케스트라’(Sublime Chamber Orchestra, 지휘 홍성구)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 20, 1악장’과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22, 1악장’을 연주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임청화 교수와 테너 김성록 씨가 ‘영원한 사랑’을 열창했으며 이후 연주자들과 참석자들은 다 함께 '고향의 봄'을 부르며 K클래식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뉴스앤포스트 홍성구 대표는 "지역사회 한인들과 주류사회 이웃들에게 삼일절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동시에 음악을 통해 지친 이민자들의 삶을 위로하고자 기획했다.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성원해 주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