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송년맞이 콘서트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마음이 훈훈해지는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모여 둘루스에 위치한 피아노 웍스(piano works)에서 '제 2회 겨울 콘서트'를 개최한 것.

킴브릿지음악치료센터가 주최한 이 콘서트에 대해 김태형 원장은 "제2회 겨울 콘서트는 프로페셔널한 공연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공연에 참여한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들이 많이 오지만 1년에 한 번씩 이런 발표 기회를 가져,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커뮤니티에 좀 더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보자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섹소폰 연주에 맞춰 대니얼 리 군의 피아노 연주로 문을 연 콘서트는 아이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데 때로는 언니와, 때로는 아빠와, 동생과 함께 발표하는 자리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드럼의 리드미컬한 박자를 소화해내는 어린 김동현 군의 퍼포먼스는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로 하여금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태형 원장은 밀알 아카데미에서 재학중인 장애인들의 음악을 3년째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