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목회자가 두 자녀를 교통사고 한꺼번에 잃었다. 자녀 한 명은 2살이고, 한 명은 신생아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WCNC에 따르면, 포레스트 힐 처치(Forest Hill Church)의 워십리더인 젠트리 에딩스(Gentry Eddings) 목사는 아내 해들리 에딩스(Hadley Eddings)와 아들 돕스(Dobbs)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샬럿의 집으로 돌아오다 윌밍턴에서 트럭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다.
에딩스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그러나 임신 8개월째였던 아내는 사고 후 급히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리드(Reed)라는 이름의 신생아를 출산했지만 뇌출혈 증세로 고통당하다 이틀만에 죽고 말았다. 신생아는 2살짜리 아들 돕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포레스트 힐 처치의 데이비드 채드웍(David Chadwick) 목사는 이메일을 통해 성도들에게 이 사고 소식을 전했으며,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다.
또 "우리 모두의 마음은 에딩스 목사 가정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이 교회의 스테이시 마틴(Stacey Martin)은 "에딩스 목사 가정은 이 고통을 이기기 위해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의 성도 중 한 명인 레이첼 존스(Rachel Jones)는 치료비 등을 돕기 위해 GoFundMe page를 개설했다.
15만불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 이 캠페인에서 14만8,000 가량이 이미 모금된 상태다.
존스는 GoFundMe에 "우리는 사고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길을 생각하다 기도와 함께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모금된 돈은 바로 에딩스 목사 가정에게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교회측은 또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지와 사랑의 메시지를 올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월밍턴의 트럭 운전사 맷 딘(Matthew Deans·28)을 구속하고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