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기지를 발휘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남성을 살렸다. 경찰은 이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11일(한국시간)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문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휘(18)군은 지난 6일 오후 금천구 시흥동의 모 아파트 단지 앞 정자에 목을 매고 자살하려는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김군은 다급히 달려가 남성의 몸통을 온몸으로 들어 기도를 확보한 후 옆을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다리를 들게 하고 행인이 건네 준 가위를 이용해 50대 남성의 목에 묶여 있던 녹색 빨랫줄을 끊었다.

그 사이 119구급대가 도착,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금천경찰서는 "나이 어린 학생의 적극적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날 김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