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동호회 회원이 휘두른 배드민턴 채에 머리를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50대 남성이 결국 5일 만에 숨을 거뒀다.

8일(한국시간)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께 청주시 오창읍의 한 체육관에서 경기장 사용 문제를 놓고 같은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B(54)씨와 말다툼을 하다 그가 휘두른 배드민턴 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후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온 A(54)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숨졌다. 

경찰은 B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로 했으며, A씨의 사인이 B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경우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