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점 타겟(Target)이 5일 법정에서 동성애 지지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타겟은 앞서 다른 대형 회사들이 결혼 평등성 지지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시카고 연방항소법원(federal appeals court) 앞에서 법정의견서(amicus brief)에 서명하며 결혼 평등성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타겟의 부사장이자 최고인력담당임원(Chief of human resources officer)인 조디 코즐락(Jodee Kozlak)은 "우리는 모든 사람이 법 아래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으며, 여기에는 결혼과 관련해 개인들에게 이에 관한 권리가 포함된다고 믿는다"고 타겟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타겟은 법정에서 동성결혼 지지의사를 공식화 한 애플, 나이키,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에 동참했다.

미국 내 약 1,800개 지점을 운영하며 전세계 36만 명의 직원을 자랑하는 타겟은 최근 동성결혼에 대해 중립을 지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2년 타겟의 본사가 위치한 미네소타에서 결혼평등성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타겟은 공식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당시 타겟의 대변인은 "우리는 미네소타의 결혼 개정안에 있어 광범위한 관점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타겟은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법정의견서는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우리는 이 사안에 관해 우리 견해를 좀 더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데 지금이 적기라는 데 동의한다."

타겟은 동성애자 직원들에게 "오랫동안 이해할 만하고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는 편익(benefits)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4년 동성애자 직원에게 영향을 주는 기업 정책을 바탕으로 점수를 내는 '인권 캠페인 기업 평등 지수(Human Rights Campaign Corporate Equality Index)'에서 만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