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미국무신론자협회(American Atheist) 대표 데이비드 실버만은 세계 최초 무신론자 전용 TV 채널이 개설됐음을 알리며 이 채널이 모든 무신론자에 적합하게 만들어졌음을 선언했다. 실버만은 2013년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된 "더 바이블(The Bible) "을 예로 들며 종교를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는 채널들을 비판했다.
실버만은 개국 파티에서 "무신론자 TV는 가장 폭넓은 영역에서 모든 무신론자에 적합하게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불신자가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러한 통계상의 결과에도 여전히 종교에 아첨한다고 TV 채널들을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히스토리 채널이 예수가 물 위를 걸었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히스토리 채널을 우리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디스커버리 채널은 유령을 실재하는 것처럼 다룬다"라고 했다. "소위 정직하며 과학적이라는 방송에서 빅풋(Bigfoot:미국과 캐나다의 태평양 연안 산중에 출몰한다는 원인), 심령술사, 외계인, 유령, 영혼, 신들(gods), 악마 같은 모든 터무니없는 것들을 강요한다."
무신론자 TV는 로쿠(Roku)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족됐으며, 리차드 도킨슨 재단(Richard Dawkins Foundation) 같은 무신론자 단체가 협력했다.
30일 무신론자 TV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국 파티가 성공적이었으며 진짜 역사가 만들어지고있다"고 밝혔다. 과거 보도 자료에서 실버만은 이 채널이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미신이 제거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 약속했다. "종교적인 프로그램에 헌정된 TV 채널은 수 백 개가 있다. 그러나 무신론자를 위한 채널을 향한 요구가 넘쳐났음에도, 이 같은 채널은 부재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