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거킹 매장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프라우드 와퍼(Proud Whopper)'를 선보였다.

이 햄버거 포장지는 동성애자들의 상징인 무지개색이며, '우리의 내면은 모두 같습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프라우드 와퍼는 지난 3일 오전 8시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유튜브 채널에서 2분짜리 광고 영상도 볼 수 있다.

버거킹 글로벌브랜드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페만도 마차도(Femando Machado) 부회장은 "버거킹이 미국의 동성애 행사를 후원한 것은 처음이다. 이러한 특별한 햄버거를 행사의 일환으로 내놓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프라우드 와퍼' 판매 수익금은 2015년 졸업하게 될 동성애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될 것이다. 당장 이런 행사를 더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더 큰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첫 번째 기업은 아니다. 앞서 스타벅스 측은 "동성애 홍보에 반대하는 사람은 보유 주식을 팔아도 좋다"고 말하고, 최근 시애틀에서 있었던 동성애 행사에서 800스퀘어피트의 대형 동성애 기(旗)를 회사 본부에 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