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구제전도단의
(Photo : YOUTUBE SCREEN GRAB) 뉴욕시 구제전도단은 뉴욕 홈리스들이 처한 곤궁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홈리스를 볼 수 있나?(Have the Homeless Become Invisible?)"는 제목의 동영상을 22일 공개했다.

뉴욕시 구호단체 뉴욕시 구제전도단(New York Cit Rescue Mission)는 22일 뉴욕시 곤궁에 처한 홈리스들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최초의 구호단체인 뉴욕시 구제전도단는 사람들이 그들의 가족이 홈리스가 되어 거리에서 생활을 한다면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밀리에 정교한 작전을 수행했다.

그들은 뉴욕시 구제전도단의 프로젝트를 위해 사람들이 그들의 배우자, 부모, 형제, 사촌 혹은 다른 친척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처버리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홈리스를 볼 수 있는가?"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은 참가자들이 다시 그들의 홈리스로 분장한 가족을 찾아가 끌어안는 장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나 뉴욕시의 홈리스들의 처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홈리스를 위한 미국 내 가장 오래된 뉴욕시 비영리단체인 노숙인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에서는 2014년 3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  최근 몇년간 뉴욕시 내 홈리스는 1930년 대공황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  2013년 6월 뉴욕시 관할 쉼터에는 장기 노숙인 53,615명이 머물며 여기에는 22,712명의 자녀를 둔 12,724명의 가구가 포함된다. 이 가족단위의 노숙인은 노숙인 쉼터 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  연구에 따르면 홈리스가 되는 주요 원인, 특히 가족들의 경우, 저렴한 가격의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 통계청 역시 뉴욕시 내 저렴한 임대 아파트 수가 점차 감소하는 동시에 뉴욕의 저소득층의 임금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 격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  이 연구에서 노숙인 가정에 비해 노숙인 개인은 심각한 정신질환,중독,다른 중증 건강 문제를 지니고 있는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  쉼터 조차 없는 수천명의 노숙인들은 매일밤 뉴욕시 길거리, 지하철, 다른 공공장소에서 잠을 잔다. 이들의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최근 뉴욕시 조사에는 이 수를 과도하게 낮게 잡았다.
  •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티노는 노숙을 경험하는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뉴욕시 노숙인 쉼터 거주인의 약 53%가 아프리카계이며 32%는 라틴계,6%는 백인,1%는 아시아계,1%가 북미 원주민 또는 다른 인종 및 민족이며 나머지 9%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뉴욕시 구제전도단의 "그들을 보이게 만들기(Make Them Visible)" 캠페인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제작됐다. 이 단체는 단체 운영을 위해 세금 공제 기부금을 요청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홈리스를 지나쳐 가기 전 사람들을 두 번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이 캠페인을 공유해주길 부탁했다.

뉴욕주에 위치한 싱싱교도소(Sing Sing prison)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제리 맥컬리(Jerry McAuley)가 1872년 설립한 뉴욕시 구제전도단은 "뉴욕시 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영적인 희망, 음식, 의복과 쉼터를 제공"을 사명으로 삼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비영리 단체는 하룻밤 숙박 손님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거주,영적인 안내,의료 및 사회 서비스 지원과 깨끗한 의복"을 제공한다. 장기 거주인들은 직업 훈련, 재정 훈련, 검정고시 준비 등을 제공받는다.

뉴욕시 구제전도단의 "그들을 보이게 만들자" 캠페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makethemvisible.com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