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4월 1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친애하는 동포여러분,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인한 막대한 인명 피해에 참담한 애통함과 우려를 피할 수 없습니다.
5백 명에 가까운 승객을 실은 배가 항해하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침통함과 분노를 느낍니다.
더욱이 많은 학생들이 탑승했는데 어떤 책임감도 없이 무사안일하게 운행한 승선원과 소속 해운 사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평화와 안전을 항상 기원하는 2백50만 재미동포들을 대표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애통함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미동포들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분열보다는 모두 하나 되는 슬기로운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랍니다.
다 큰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찢어지는 마음을 누가, 어떻게 위로를 하겠습니까.
우리 민족은 어려움 속에서도 합심하고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모습을 그 동안 보였습니다.
아울러 불철주야로 실종자 구조에 여념이 없는 구조대원의 안전도 함께 기적을 기원합니다.
어린이와 여자를 먼저 구조하는 해상 사고의 불문율을 볼 수 없었던 점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번 대형사고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미동포 2백50만 명은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19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이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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