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칠판에 대못과 가시 면류관를 그려놓고 그 아래 “예수님은 가장 위대한 러브레터를 썼다(Jesus wrote the greatest love letter)”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밑에는 이사야 53장 5절이 적혀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광고 하단에는 예수님을 주(Lord)과 구원자(Savior)로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연락하라는 안내정보와 무료 성경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가 나온다. 제일 밑에는 이 광고를 낸 회사 이름이 나와 있다.
하비 로비(Hobby Lobby)
공예품 도매회사인 하비 로비는 1997년부터 매년 부활절, 크리스마스 때 미국 전역의 주요 신문에 수십만 달러를 들여 예수님의 부활과 탄생을 알리는 전면 광고를 내고 있다.
2007년 부활절 때는 30개주 290개 신문에 부활절 광고를 내 4,700만명이 이 광고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해 독립기념일에도 뉴욕타임스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하비 로비의 창업자이자 사장인 데이빗 그린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올해 72세의 그린 사장은 미 전역560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하비 로비의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라며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그는 최근에 오바마케어로 유명해졌다. 오바마케어 규정 가운데 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건강보험 내역 중 성관계 후 임신을 막기 위해 먹는 응급피임약, 수정된 난자의 자궁 착상을 막는 자궁내 기구 등이 포함된 것에 하비 라비는 반발했다.
이것은 낙태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낙태를 반대하는 자신들의 기독교 신앙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오바마 케어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하비 로비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하비 로비와 같이 영리 기업은 교회와 같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며 반발했지만 항소법원에서 기업과 같은 ‘단체’(association)는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현재 연방대법원이 이 케이스를 심의하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www.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