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단체 앤서즈인제너시스(Answers in Genesis)의 켄 함(Ken Ham) 대표
(Photo : Youtube Screenshot) 창조과학단체 앤서즈인제너시스(Answers in Genesis)의 켄 함(Ken Ham) 대표

창조박물관 대표 켄 함 박사는 자신과 창세기의 창조를 문자 그대로 믿는 이들을 켄 함이 잘못 묘사했다고 말했다. 함은 자신이 나이가 묘사하듯 광신적 비주류 집단을 이끄는 리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16일 창조과학연구단체 앤서즈인제너시스(Answers in Genesis, AIG)의 웹사이트에 "그는 나를 AIG 직원 및 지지자들을 이끄는 일종의 독재자로 묘사하려 했다.그는 대중들에게 AIG를 일종의 광신적 비주류 집단으로 비춰지게 했다. 이는 성경을 믿는 수천만 명의 미국 크리스천을 소외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라고 썼다.

함은 2월에 창조박물관에서 진행된 논쟁에서 "켄 함의 창조론 모형", "켄 함의 홍수", "켄 함과 그의 추종자들"이라는 표현을 나이가 반복해서 썼다고 말했다. 젊은지구창조론(Young Earth Creationism)을 믿는 함은 "그가 계속해서 나를 비주류 집단의 리더로 묘사하려 하는 한 것외에는 그의 말에 담긴 의도를 짐작할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그가 우리를 악마로 몰아가려 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미국 전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수백만명이 있으며 그것이 내가 이 논쟁을 벌인 이유다"라고 썼다.

퓨리서치 센터가 2013년 12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 60퍼센트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진화했다고 믿는 반면 33퍼센트는 진화를 부정하며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창조됐다고 믿는다. 2011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목사의 46퍼센트는 지구의 연대가 대략 6천년 정도라고 믿으나 43퍼센트는 이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함은 최근 회의주의 과학잡지 The Committee for Skeptical Inquiry 2014년 5,6월호에 실린 빌 나이의 기사에 대한 응답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과학 옹호단체 천문우주학회(The Planetary Society)의 빌 나이 대표는 자신이 함과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인류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드러낼 수 있 수 있기에 이 토론을 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토론에 관해 나이는 "그것은 켄 함과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켄터키, 교육, 미국에 그러므로 인류에게 해가된다는 것을 드러낼 기회였음이 확실하다. 이는전혀 과장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토론이 끝난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와 동행한 함의 안전요원 2명을 "운동 경기에서 심하게 얻어 맞은 팀 처럼 보이는", "완전히 암울한"을 표정으로 묘사했다.

함은 이에 "이처럼 유치하고 모욕감을 주는 말을 했다는 게 유감스럽다"며 "AIG의 공공 안전요원들 대부분은 그날 밤 시설 전체를 감시하느라 논쟁을 보지도 못했다. 그들은 후에 비디오를 통해서야 이 논쟁을 봤다"고 반박했다.

누가 논쟁에서 이겼는가에 대해, 함은 이 이벤트는 창조와 진화 문제에 관해 전세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하며 대략 총 1천 4백만명이 이 논쟁을 봤을 거라 추정했다. 또 진화생물학자이며 무신론가 리차드 도킨스 같은 사람들은 거절했음에도 나이는 이 주제에 관한 공개 토론를 진행하는 데 동의했음을 언급했다.

2013년 10월 인터뷰에서 도킨스는 "그들이 진짜 과학자들과 한 연단 위에 선다면 그것 자체로 과학자들에 필적할 만한 참된 주장을 지닌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들은 이를 원한다"며 토론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 진화 대 창조 토론은 debatelive.org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