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수요일) 펜실베이니아 머리스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16세)이 무차별 칼부림 사건을 벌여 학생 19명이 부상당하고, 현재 용의자는 경찰에 구속됐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적어도 8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갔으며 다수가 복부에 깊은 자창(刺創)을 입었다고 밝혔다.

머리스빌 토마스 지펠드(Thomas Seefeld) 경찰서장은 현재 구금 중인 용의자는 손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가 샘 킴(Sam King) 교감과 교전을 벌어다 경비원에게 붙잡혔다고 말했다.

지펠드는 사건 발생 당시 프랭클린리저널고등학교(Franklin Regional High School )에 화제경보음이 울려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피난했고, 따라서 희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학년생 미아 마익스너(Mia Meixner)는 USA 투데이에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사람들에게 칼부림을 하는 한 남학생을 목격한 후 학생식당에 책을 둔 채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용의자가 "일어나 매우 빨리 달아났다"고 말했다. 마익스너는 그 용의자가 누군지 밝혔으나 USA 투데이는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을 보류했다.

마익스너는 "1학년생이 셔츠를 들어 올리자 피가 뿜어져 나왔다. 또 팔 아래로 피가 쏟아져 내리는 3학년생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를 "매우 수줍어 했다. 그는 항상 혼자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얘기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사교적이진 않았다"며 그가 특정한 누군가를 대상으로 삼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2학년생 카메론 레이저(Cameron Lazor)는 두 복도의 교차지점에서 비명을 지르며 싸우고 있는 학생들을 맞닥뜨렸고,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에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부엌용 칼 두 자루를 들고 있었다. 그는 아무 말도 없었다. 친구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우리가 보았을 때, 그는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USA 투데이에 증언했다.그는 "처음에 우리는 단지 미성숙한 남학생 무리가 싸우는 거라 생각했다. 주변을 둘러보자, 피가 보였고, 우리는 겁에 질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범행의 동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학생 니콜 다미코(Nicole Damico)는 경보가 울렸을 때, 자신과 친구들은 물품 보관함에 있었다고 USA 투데이에 말했다."홀 아래 두 학생을 봤다. 한 학생에게 칼이 있는 걸 보고 학교에서 재빨리 빠져나왔다. 내 급우 한 명은 온몸에서 피가 났고,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내가 학교에서 나온 이후 학교는 혼돈에 휩싸였다."

다미코는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젯밤 구타나 살해를 당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학생들은 지옥을 통과하 있다. 언제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날은 그저 평범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모든 희생자들은 14~17세의 학생이며, 8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포베스 병원의 마크 루비노가 전했다. 그는 3명이 수술을 받았고, 5명은 검사 중이며, 이 중 몇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 다수가 "복부 아래와 오른쪽 옆구리에 깊은 관통상(penetrating injuries)"을 입었다고 말했다.

루비노는 의료팀이 도착하기까지 15세 여학생이 희생자 중 한 명의 출혈을 멈추기 위해 복부를 압박하는 응급처치를 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경비원(60세)은 자상을 입진 않았으나 의학적 이유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머리스빌은 피츠버그로부터 15마일 떨어진 동쪽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