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가 주최한 '제 8차 노숙자 재활 및 영성 훈련'이 지난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다니엘기도원에서 열렸다. '더 나은 삶을 살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18명의 노숙자 형제들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에는 세계적인 리더쉽 훈련 전문가인 베리 보스 Family Faith Ministry 대표, 신앙훈련 전문기관인 Walking and Talking Ministry의 랜디 웨트 대표, 상담 전문가 로저 메이어 박사, 인도선교회 대표 조지 매도우 대표, Jesus First Mission 오트로 온드레 목사, Living Faith Lutheran Church 팀 드로그물러 목사, 빌리 박 목사, 베다니감리교회 남궁전 목사, 베델믿음교회 서성봉 목사, 시온인터네셔널교회 고재동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치유 상담, 영적 발전, 셀그룹 조직 등에 대해 강의했다.
재활 및 영성 훈련에 대해 송요셉 목사는 "삶의 길을 잃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형제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이들도 과연 재활하여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라고 수없이 기도했다. 현실을 눈으로 볼 때 이들에겐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 하나님께서 '에스겔 37:1-6'의 말씀을 통해서 희망을 주셨다. 이들의 현실적 눈으로 볼 때는 그저 냄새 나고 보기흉한 마른 뼈들과 같지만 성령이 역사하시면 여호와의 군대로 변화될 것이라는 비전이었다. 오직 성령의 역사와 능력만을 의지하며 재활 및 영성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역을 통해 그간 2백여명의 노숙자들이 훈련을 마쳤다. 이 중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변화되었으며 믿음을 통해 재활에 성공했다. 재활에 성공한 이들 중 일부는 작지만 노숙자 선교를 후원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지속적으로 수요일과 금요일의 집회에 참석해 소그룹 리더로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돈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Hurt Park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훈련에 참석한 노숙자들 역시 큰 은혜를 간증했다.
메릴랜드에서 살던 윌리암 맥도널드는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온 여자친구를 찾아 애틀랜타로 왔다. 하지만 이미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여자친구를 발견한 그는 여자친구를 죽이고 싶은 생각을 하던 중 이번 훈련에 참석하게 됐다. 맥도널드는 "이런 훈련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게 됐다. 이제 모든 분노를 내려 놓고 남은 삶을 진실한 기독교인으로 이웃을 섬기면서 살겠다"고 간증했다.
그래스 에포드는 "나의 삶을 주님의 사역을 위해 헌신하겠다. 그리고 나도 이웃을 섬기며 살겠다"고 전했다.
디딤돌 선교회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훈련사역을 하고 있다. 토요일과 주일에는 거리와 공원, 쉘터에서 많은 노숙자들에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사역에 동참하시기를 원하는 한인이나 교회는 404-429-9072, jchsong@hot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