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조인원 총장) 평화복지대학원(권기붕 원장)이 2014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도약과 함께 차세대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평화와 글로벌 리더양성을 목표로 경희대학교 창설자 조영식 박사에 의해 1984년에 세워진 평화복지대학원은 영어수업과 외국인 전형을 갖춘 한국 최초의 국제대학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유엔과 국제기구에 도전하고 싶은 한국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평화복지대학원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500명이 넘는 한국과 외국인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2012년 기준통계에 따르면, 448명의 졸업생중 34명(10%)이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도 11명(2%)에 이르고 있다. 졸업생의 가장 많은 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88명(27%), 대기업 등 개인기업이 83명(26%)이며, 이들의 90%가 국제협력 및 해외개발 관련 일을 담당하고 있다.

'유엔과 국제기구 등 해외에서 인턴을 하려면, 평화복지대학원에 입학하라'는 꼬리표가 붙여질 정도로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인턴을 경험한 졸업생과 재학생도 가장 많은 대학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울러 평화복지대학원원장이나 교수 역시, 한국외교가에선 해외파견대사를 마치면 초빙되어 가는 곳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이한빈 부총리, 고한표욱 대사, 고박건우 대사, 박수길 대사, 양성철 대사, 박상식 대사 등이 평화복지대학원 원장 또는 교수로 재직했다.

권기붕 원장은 지난 22일(금)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평화복지대학원 연말모임겸 방송/언론 포럼에서 "평화복지대학원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30주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의 차세대 청소년들에게도 비전과 꿈이 될 수 있는 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명옥 총동문회 회장(11기/한국국제개발원 이사장)은 "동문들이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진 총동문회 공동회장(11기/APPA 대표)은 "내년 8월 초에 평화복지대학원 30주년을 맞아 국제기구 진출 및 사회적 국제 기업 창업을 주제로 '유엔 및 국제기구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를 경희대학교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이 주 강사진으로 대거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자문회원 국제기구인 APPA (평화나눔공동체)와 유엔 회원 전문 청소년 리더십 교육 단체들이 공동 참여하게 된다.

한편, 동문회 주최 "대중매체와 사회적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방송/언론포럼에 정창훈 KBS뉴스제작부장, 최승규 TV조선 보도전문위원, 유건영 농민신문기자 등이 초청되어 방송과 현실사회간의 갈등해결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이 있었다. 특별 초대석으로 동티모르 국립대학교 최창원 교수의 동티모르 개발협력 사업보고와 이명훈 시인의 시낭송 시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