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내 한 부대가 낙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를 인종차별주의자와 비슷한 혐오 그룹으로 분류했다가 이를 정정했다.

미시시피 해티스버그에 위치한 이 육군 부대는 주방위군 훈련 캠프에서 열린 한 브리핑에서 미국 내의 각종 혐오 그룹을 설명하다 미국가정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를 그 명단에 올렸다. 이 명단에는 KKK(Ku Klux Klan)나 검은표범단(Black Panthers) 등 인종차별, 급진인종운동 단체가 포함돼 있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논란이 일자, 군 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이 브리핑 자료를 수집, 발표한 군인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다 미국가정협회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또 "이 자료는 미군이 공식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정책이나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