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정신대 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 이하 정대위)가 10월 9일(수) UN 국제회의 참석차 방미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특히 정신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당일 오후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당)과 만났으며, 워싱턴 정대위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정대위와의 만남에서 조 장관은 "취임 후 정신대 할머니들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증언을 기록화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대위 자료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있는 e-역사관 자료실에 공유하고 보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대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료의 공유를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조 장관에게 효율적인 정신대 교육과 홍보를 위해 영어 기반의 소프트웨어 컨텐츠 개발을 요청했다. 또한, 정대위는 지난 20년간의 사역과 더불어 위안부 결의안 HR-121의 성공적인 통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등을 소개했다.

정대위측 참가자들은 "정신대 문제에 대한 조 장관의 적극적인 열정이 향후 이 문제에 대한 여성가족부 정책과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월에 있었던 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여성가족부 주관) 컨퍼런스에서도 처음으로 정신대 문제를 하나의 의제로 삼아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한인 여성 지도자들에게 정신대 문제를 홍보하고 계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