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이정순) 제1차 합동임원이사회가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소재 웨스틴호텔에서 개최됐다. 미주총연은 워싱턴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 산재한 150여개 한인회를 아우르는 동시에 250만명에 달하는 미주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5일 합동회의에서 이정순 회장은 "25대 미주총연은 동포사회 최대 현안인 복수국적 인정 문제와 고국의 현안인 독도와 동해 및 통일과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차세대 육성 사업과 한인회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포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주총연은 합동회의를 통해 '복수국적 회복 추진위원회', '독도·동해 수호위원회', '북한인권 회복 추진위원회' 등 3개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는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 대표를 명예위원으로 위촉하고 그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연방 정부나 지방 정부의 의회를 상대로 북한 제재 및 인권 개선 촉진법안(H.R.1771)을 통과시키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복수국적과 관련해서는 현행 국적법 조항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독도 및 동해 수호 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재 흩어져 있는 단체를 일원화해 한목소리를 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미주총연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호영 주미한국대사에게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 "이들이 대한민국의 전복을 도모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주체사상의 틀에 갇혀,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악'으로, 주민을 먹여 살리는 것조차 실패한 북한을 '천국'으로 여기는 종북세력을 시대착오적 광신 집단으로 규정한다"고 총연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폴송 기획실장이 사회를 본 합동회의에서는 이도영 초대 총회장과 남문기 23대 총회장을 비롯한 새 임원진 80여명과 내외빈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오후 심수용(정책)•안영호(대외)•이승래(대내)•설증혁(한국정책)•박승걸(일반)•최성복(여성) 수석부회장단과 김길영•홍일송•서재홍•최광희 부회장단을 발표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이사회를 통해 평통 부의장을 두차례 지낸 김영호씨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개막식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류우익 전통일부장관,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등이 참석, 총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