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계통의 법률단체인 리버티카운슬이 10월을 맞이해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10월은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국의 공립학교들이 "LGBT History Month"로 지키는 달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공립학교에서는 미국 역사 속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물에 관해 배운다. 더 정확히 말하면, LGBT 인물들을 학생들이 본받을 만한 위인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이 단체의 맷 스테이버 회장은 "만약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성이 아닌 과학이나 수학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교사와 교장, 학교 이사회에 건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번 10월에 공립학교 학생들이 배우게 될 주요 인물 중 하나는 2002년 10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피살 사건의 피해자 에디 아라우조 주니어 씨다. 당시 17세였던 아라우조 씨는 남성이었지만 여성이 되고 싶어 그웬이란 이름을 갖고 여성으로 행동하다 20대 청년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이 사건 후, LGBT 그룹은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며 아라우조 씨를 영웅으로 치켜 세웠다.

리버티카운슬은 "성과 관련된 폭력 문제는 우리 자녀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이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이 단체는 최근 뉴저지 주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동성애 치료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것에 반대해 소송을 냈다. 현재 캘리포니아, 워싱턴,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워싱턴DC에서 동일한 법이 제정, 추진 중이며 정신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의료권 침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