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교회가 지난 주말 무려 16발의 총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주일 레거시아웃리치 교회의 매닝 스트릭랜드 목사가 교회에 출근했을 때 교회는 이미 난장판이었다. 천장에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본당 뒷좌석엔 천장에서 떨어진 먼지가 가득했다. 바닥에는 총알이 떨어져 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소 고가품에 속하는 음향 시스템과 프로젝터는 하나도 손상되지 않았다. 이 목사는 "우리는 밝은 면을 보려고 한다. 한 명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총격은 토요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회는 가끔 토요일 마다 영화 감상의 시간을 갖곤 했는데 다행히도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행사가 없었다.

이 총격 범행은 교회에 대한 앙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간판이 손상을 입었지만 이것이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란 것이다. 스트릭랜드 목사는 총알이 떨어진 곳이나 교회의 위치가 숲 인근이란 점에서 사냥꾼들이 실수로 총격을 교회에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누가 앙심을 품은 것이라면 교회 건물 정면에서 총격을 했을 것"이라면서 "총을 맞은 곳은 숲에서 2-300 피트가 떨어진 곳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