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개혁법안 '오바마 케어' 한국어 설명회가 27일(화) 오후 3시부터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열렸다.
백안관 미국계아시안 및 환태평양 섬주민 복지부와 AALAC(대표 헬렌 김)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미 전역 8개 지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50명 이상의 적지 않은 한인들이 참석했지만, 기대했던 것처럼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되풀이하는 정도여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설명회의 핵심 주제는 '마켓 플레이스'였다.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제도민(AAPI)의 5명 중 1명은 건강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이 쉽게 자신에게 적합한 의료보험을 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로 인터넷 웹사이트 www.healthcare.gov에 접속하면 자신이 거주하는 주(州)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비교 선택할 수 있다. 이곳에서 건강보험을 구입해야만 소득에 따른 정부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켓 플레이스'에서 건강보험을 구입할 수 있는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및 합법적 비자소지자(투옥 상태 제외)이며 서류미비자의 경우 성인은 가입이 불가능하며, 미성년자는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2014년 시행을 앞두고 올해 12월 15일까지 가입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12월 16일부터 1월 15일 사이에 가입하면 내년 2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4년부터는 매년 10월 15일부터 12월 7일 사이가 연례가입기간이다.
만일 가입기간 내 가입을 하지 않으면 1인당 95불 혹은 소득의 1% 중 높은 금액을 벌금으로 내야 하며, 해를 거듭할 수록 벌금액수는 증가한다.
인터넷 접속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1-800-318-2596 혹은 1-800-706-1893으로 전화해 한국어 통역을 요청할 수 있다.
설명회에 참여한 권앤 복지사는 "직장 보험이 있는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보험 역시 마켓 플레이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재 보험을 갖고 있어도 자격조건이 맞는다면 마켓 플레이스에서 보험을 구입해 정부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ALAC는 추후 더 실질적인 설명회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