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수속을 밟는 것보다 살해하는 것이 쉽다는 이유로 남편을 청부살해하려 한 여성을 남편이 용서했다. 제이콥 머펠드(27)는 자신을 살해하려 한 아내 줄리아 머펠드(21)를 두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그를 용서한다"고 판사 앞에서 담담히 말했다.

제이콥은 "아내는 경건하며 매우 좋은 어머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를 심각하게 회개하고 있다"고 아내의 선고 공판에서 밝히며 선처를 요청했다.

줄리아는 지난 6월 남편을 청부살해하려 한 혐의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일반인으로 잠복한 경찰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하다 함정 수사에 걸려 들었다. 그는 "이혼할 경우 발생하는 감정적인 잔해들을 감당하기 힘드니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녹음됐다. 그는 "우리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진 않다. 다만 이혼보다는 이것(살해)이 쉽기 때문이다. 가족들로부터 정죄당할 일도 없고, 남편의 마음에 상처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냉혹한 아내는 남편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40만 달러 생명보험에도 가입시켜 준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