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 이우호) 주최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기념 큐바한인뿌리찾기 운동으로 큐바한인청소년 모국방문 경비마련 골프대회(대회장 송정명 목사, 지용덕 목사)가 지난 6월 20일(목) 로스엔젤레스 인근 로스트캐년 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1만불을 기부한 이우호 총회장은 "미주한인이민 110주년을 맞이하여 반세기 이상 공산주의 빈곤사회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찾아가는 것은 아무리 그 시기가 늦었다고 해도 빠른 것으로, 잊혀져 버렸던 이민선조 한민족 큐바한인들을 찾아가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골프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1902년 후반 최초로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노동자로 이주한 102명 이후 1903년 1055명의 대한제국 한인들이 멕시코에 이민을 갔으며 그중 살아남은 이민자들 가운데 288명이 1921년 큐바로 재이민을 갔다. 이후 큐바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가운데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군자금을 보냈으며 새로 출생한 한국인들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을 자체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이후 큐바의 경제 악영향으로 큐바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만 직장을 보장하는 제도로 인하여 대한제국의 한인들은 큐바로 국적을 변경하였으나 오늘날까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공산사회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성동산교회 한기형 감독은 축사를 통해 "미주한인최다지역인 로스엔젤레스 한인사회가 큐바의 복음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금번 대회는 미주평안교회 송정명 목사와 미주양곡교회 지용덕 목사가 대회장을 맡고, 명예대회장으로는 임용근 5선의원, 신호범 상원부의장, 김창준 전 연방의원이 후원했다.

한편, 금번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정국 프로는 지난 주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유에스오픈 PGA 출전자격을 따내 다음달부터 시합에 출전하게 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문의: 305-572-9997(미주한인전국재단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