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다운타운에 들어설 '애틀랜타 팰콘스 스태디움'의 디자인이 최종 결정돼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 포함된 두 개의 역사적인 흑인교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새로운 구장의 시장성 때문에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까지 직접 나서 교회 이전을 권고했던 151년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교회인 '프랜드십침례교회'는 협상 완료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포츠 전문매체에 따르면 카심 리드 시장은 "교회 이전에 대해 성도들의 3분의 2이상이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협상안에) 거의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며칠 안에 결정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애틀랜타 팔콘스 측은 월드콘그레스센터와 마운트버논침례교회의 협상과 애틀랜타 시와 프랜드십교회의 협상이 길어지면서 안달을 내고 있다. 마운트버논 측은 프랜드십교회의 협상 추이를 봐가며 월드콘그레스 측과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의 쫓기는 양측은 결과가 어떻든 이번 달 말까지는 이전 '승낙' 혹은 '거절' 안을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팔콘스는 만일 두 교회가 이전을 결정하지 않으면 현 위치보다 약간 북쪽인 노스사이드 드라이브에서 0.5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