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4마리의 핏불에 물려 사망한 끔찍한 사건 이후, 이 핏불의 주인이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측 관계자는 "개가 사람을 물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개 주인이 살인혐의로 기소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밝혔다.

개 주인인 알렉스 잭슨(29)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에게 무거운 죄목이 부과된 이유는 자신의 개들이 공격적 성향을 가진 위험한 존재임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그는 6마리의 핏불과 2마리의 잡종견들을 기르고 있었는데 이 중 4마리가 지난 5월 9일 길을 지나던 파멜라 데빗이라는 여성을 공격했다. 이 광경을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도 핏불들은 이 여성을 여전히 공격하고 있었다. 결국 병원에 후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숨졌고 몸에서는 무려 200여 개의 상처가 발견됐다.

잭슨의 개들은 지난 1월에도 말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그때 말은 뒷발질을 해 개들을 쫓아냈다. 그러자 잭슨은 말에 타고 있는 말 주인에게 돌을 던지며 분개해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