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주가 미국에서 네번째로 존엄사를 허락하는 주가 됐다. 상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을 피터 셔믈린 주지사가 월요일 서명했다.
이 법에 따르면, 의사는 심각한 질환 말기에 있는 환자에게 독극물을 처방해 존엄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 법이 발효되더라도 실질적인 효력을 갖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에 관한 윤리적 논쟁도 염두에 두거니와 병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환자가 진정 원하는 것을 결정하는 데에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환자가 의식불명이 됐을 때, 존엄사 결정권이 부모나 가족들에게 얼마나 부여될 수 있는가 문제도 있다.
그래서 법 시행 첫 3년 동안 존엄사에 이르고자 하는 환자는 3번의 동의를 해야 한다. 그 중 한번은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오레곤, 워싱턴, 몬타나 주가 존엄사를 허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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