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Korean Community Center) 건립을 위한 모임이 5월 15일(수) 오후 3시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렸다.

지난 3월 모임에서는 한인커뮤니티센터의 비전과 미션 선언문을 확정하고, 원칙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항만 정하고 나중에 더할 수 있도록 했었다. 또한, 다음 모임까지 관리(Governance), 회원자격(Membership), 서비스 목적(Service goals), 재정 및 기금모금(Finance/Fundraising), 부지 마련(Finding a home)과 관련해 각 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황원균 코디네이터는 "그동안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모임을 가진 결과 독자적으로 한인커뮤니티센터 기금을 모으겠다는 단체가 생기는 등 한인사회 전체가 이 일을 추진하기는 힘든 상황이 생겨 아직 관리위원회밖에 조직되지 못했다"며,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도 준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안건은 표결에 부쳐졌으며, 황원균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워싱턴코리안커뮤니티센터 윤노엘 사무총장과 정세권 고문, 버지니아한인회 종합학교 스티브 리 이사장, 워싱턴복지센터 헤롤드 변 이사장과 조지영 사무총장,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이은애 회장 등 한인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후 샤론 블로바 수퍼바이저 의장 등 카운티 당국자들은 카운티 내 부지 상황과 조닝변경, 인허가, 재정 지원 등을 담당하는 인사들을 소개하고, 센터건립 준비위원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성심껏 설명했다.

에반 브래프(Evan Braff, Region 4 Manager, NCS)는 "워싱턴에서 75만불 예산과 3명의 풀타임 직원, 이사회 등이 갖춰진 비영리법인은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6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좋은 기회가 생길때마다 이 신청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시도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보조금 신청 지침에 대해 조언했다. 이에 조건을 이미 갖춘 워싱턴복지센터에서 그랜트 신청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마거릿 과리노(Marguerite Guarino, Deputy Director, Real Estate, FMD), 레슬리 잔슨(Leslie Johnson, Zoning Administrator, DPZ), 엘렌 에거튼(Ellen Eggerton, Ombudsman for Community Groups, DPWES-LDS) 등이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내에는 구입하거나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부지를 찾게 된다면 조닝변경이나 인허가 등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무료로 상담해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황원균 코디네이터는 "샤론 블로바 의장을 비롯해 카운티 당국자들은 성심성의껏 우리를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도 준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된만큼 한인사회가 더욱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어팩스카운티 당국자들과는 6월 중에 다음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그전에 한인사회 준비위원들은 6월 5일(수) 오후 3시 워싱턴복지센터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