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밋 고스넬
매년 1천 건 이상의 낙태를 시술하며 산 채로 태어난 아기까지 살해한 커밋 고스넬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필라델피아 주의 낙태전문의 커밋 고스넬(72)이 3명의 태아에 대한 일급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구체적 형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독극물을 통한 사형선고까지 가능하다.

그는 임신 24주 이후의 태아를 낙태할 수 없게 한 주정부 의료 규정을 어기고 낙태를 시술했다. 그리고 태아를 자궁 내에서 해체해 생명을 중단시킨 후 밖으로 추출해 내는 방식이 아니라 산 채로 유도분만 한 후, 의료 도구로 숨지게 하고 손과 발을 잘라 기념품처럼 보관하는 등 엽기적 행각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산모에겐 진통제를 과다 처방해 숨지게 했다.

그는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산모들에게 임신 기간이 사실보다 짧다고 속이고 초음파 사진까지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30년 간 이런 수법으로 수백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배심원들이 인정한 그의 살인 혐의의 기준은 정부가 정한 낙태 기한을 넘은 경우이며 산 채로 출산했으나 의사에 의해 척수가 끊겨 사망한 태아들로 각각 6개월, 7개월, 8개월이었다. 그러나 그는 매년 1천건 씩 낙태를 시술해 왔으며 검찰이 그의 낙태 병원을 급습했을 때, 발견한 아기의 시신은 무려 47구에 달했다. 그의 병원에는 쥐와 벌레들이 들끓었으며 화장실 변기를 파헤쳤을 때 아기들의 뼈와 유해들이 피와 함께 솟구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