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ESPN 스포츠 해설위원 크리스 브루사드(Chris Broussard)가 2일(현지시각) 전미기독교남성연합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고 계신다"고 말했다.

K.I.N.G 무브먼트가 주최한 전국기도TV컨퍼런스에서 브루사드는 "비록 나는 많은 미움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성경적인 가르침을 통해 남성들을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브루사드는 이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브루사드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TV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NBA의 동료들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미 프로농구(NBA) 소속 선수인 제이슨 콜린스(Jason Collins)의 동성애적 삶이 "성경적인 가르침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친동성애자들로부터 ESPN에서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ESPN은 아직 이같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크리스 브루사드. ⓒESPN 방송화면 캡쳐
(Photo : ESPN 방송화면 캡쳐 ) 크리스 브루사드

브루사드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로부터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영향력 있는 목사님들도 전화나 혹은 트위터를 통해 나를 지지해 주었다. 또한 NBA 선수들과 코치진, 매니저들도 내게 격려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형제 여러분들의 기도, 지지, 격려에 감사할 뿐이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라면서 "나의 경험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있어서 더욱 담대해지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모든 영광을 받고 계시고, 나는 '의를 인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말씀 안에서 안식을 얻고 있다. 난 이것이 축복임을 알고 있다"고 증거했다.

브루사드는 행사 종반에, "미국이 어떤 제재도 없이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는 국가로 계속 남는 것이 비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주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으며, 주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미국 사회의 도덕과 기준이 이를 지지하고 하고 있다. 나의 총체적인 비전은 미국이 다시금 하나님을 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끝맺었다.

지난달 29일 NBA 선수 제이슨 콜린스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면서도 기독교적인 신앙이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나의 부모님은 내게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심어주었다. 두 분은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셨고, 나는 부모님의 따라 교회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별히 인내와 이해에 대한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사드는 ESPN의 '아웃사이드 더라인(Outside the Line)'와의 인터뷰에서 콜린스의 신앙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성경적인 가르침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성애자들의 혼전성관계와 마찬가지다. 성경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신다. 만약 여러분이 이같은 방식으로 산다면, 성경에서는 이를 죄라고 말하고 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삶을 공개적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동성애 뿐 아니라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