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 대회 테러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은 매우 중요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긴급 발표했다. 두번째 폭발이 발생했던 곳 인근의 백화점에서 찍힌 CCTV에 무엇인가 잡혔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은 그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매우 중대한 진전"이라고 했다.
이 용의자는 검은색 복장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폭발물을 운반 및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자신의 가방 안에 폭발물을 은닉한 후, 그것을 폭발 지점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가 해외 테러집단의 소행인지, 아니면 자국 내 집단의 소행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부에서는 범행 도구가 압력밥솥이었다는 점에서 자국 내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압력밥솥 폭탄은 인도에서 실제로 사용돼 130명을 살상한 바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2010년 타임스퀘어 테러 시도 등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번 보스톤 테러 사건으로 인해 3명이 숨졌고 18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정계 역시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백악관과 상원의원실 등으로 독극물인 리신이 계속 배달되는 등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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