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유학생이 한국 여성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원정 성매매를 주선하는 댓가로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LA에서 대학을 다니는 한인 유학생 홍모 씨(여, 25)를 구속했다. 홍 씨는 2009년 말부터 국내의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에 글을 올려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했다. 

그는 이들이 미국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각종 서류를 조작, 알선해 주고 미국으로 데려 왔다. 그리고 오피스텔을 3,4채 빌려 한인 남성들에게 성매매 행각을 벌였다. 그가 3년에 걸쳐 올린  수익은 4억 원에 달했다.

수사대는 홍 씨와는 별도로 홍콩에 거주하는 정모 씨(여, 34)도 구속했다. 홍 씨도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홍콩의 호텔을 돌며 성매매 행각을 벌여 돈을 챙겼다. 또 뉴욕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포주 역할을 하고 있는 정모 씨(여, 27)에 대해서도 미국 국무부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