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경기가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 경기가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미국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1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가격은 1년 전 이맘 때에 비해 10%나 상승했고 주택 매물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 원인은 투자자들이 낮은 가격에 주택을 사들이는 것이다.

임대료는 오르고 금리는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주택이야 말로 가장 남는 장사가 됐다. 주택 모기지 상환금보다 렌트비가 더 높아지자 투자자들은 주택을 구매해 렌트를 주기 시작했고 사람들도 렌트를 하느니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란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미국은 최근 10년동안 매년 130만 가구가 늘어났다. 그러나 2007년 이후에는 가구수 증가가 60만 가구로 줄어들었다. 반면 인구는 증가했다. 이 말은 경제 불황으로 독립하지 못한 가구가 무려 200만 가구가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그 200만 가구가 집을 장만할 날만 고대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지금 집을 사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이제 금리가 인상되면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이런 주택 구매 열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러나 WSJ은 "다시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경기 회복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 높은 실업율이 존재하는 한, 주택을 구매하고 싶어도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