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콜로라도, 코네티컷 주의 강력한 총기규제법안에 힘입어 의회에 총기규제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에서는 지난 달 히켄루퍼 주지사가 엄격한 총기규제법에 서명했다. 콜로라도 주는 15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총기 구매자에 대한 포괄적 신원 조회, 신원 조회 비용을 구매자가 부담 등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총기법을 통과시켰다.
코네티컷 주도 이달 초 양당이 총기규제법에 합의했다. 코네티컷 주는 콜로라도 주보다 더욱 엄격해 10발 이상 대용량 탄창 금지에 구매자의 지문 채취까지 포함돼 있다.
현재 연방의회에서는 전미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와 의원들의 재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총기규제법이 많이 희석됐다. 연방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법안은 대용량 탄창 판매 등 몇 가지 핵심 요소들이 제외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콜로라도 주와 코네티컷 주가 강력한 총기규제법안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대량 총기 살상의 피해 지역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주는 1999년 콜롬바인고등학교 총기사건으로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최근 영화관 총기사건으로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당했다. 곧 이어 주택가 총기사건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다
코네티컷 주는 샌디훅초등학교에서 2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콜로라도 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헌법에 보장된 총기소유의 권리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결코 상충되지 않는다"며 "총기규제법이 타주에서도 채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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