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은행원이였던 김모씨는 가족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고자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하였지만 낯선 이국땅에서 그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것은 넘어서기 힘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었다. 부족한 영어 실력탓에 미국 은행에서 일자리조차 찾기 힘들어지자 그는 빌딩 관리인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고 하루 하루 어렵게 생활해 나갔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보다 그를 더 힘들게 하였던 것은 그가 한국에서 가지고 있었던 은행원이라는 전문직이 주었던 그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야 했던 것이었다.

심한 우울증에 빠진 김모씨는 매일 술을 마시고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됐다. 결국 가정 폭력으로 인해 김모씨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헤롤드 변) 가정폭력 상담실에 의뢰되었고 상담을 시작하게 됐다.

분노에 가득차 있고 매우 폭력적이였던 김모씨는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스스로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변화되기 시작했다. 상담을 통해 김모씨는 이민 생활의 적응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기 위해 필요한 효과적인 위기 극복 기술을 배워 나갔고 그의 가족도 평화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정신건강 프로그램에서는 김모씨와 같은 이민 가정에게 가정폭력 상담 및 개인 정신건강 상담, 알콜, 약물 중독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는 신수란 정신건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703-354-6345)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