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금메달 영웅이자 자랑스런 한인 2세인 새미 리 박사
새미 리 박사(92)가 실종 하루만에 발견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자랑스런 한인 2세 스포츠 영웅인 그가 실종되자 가족들은 물론 모든 한인사회가 가슴을 졸였다.
당뇨와 치매를 앓고 있던 그는 1일 오후 3시경 평소 습관대로 수영을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파운틴밸리에 소재한 자택을 떠났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은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그의 크레딧카드 기록을 조회한 결과, 자택에서 100마일이나 떨어진 모하비 지역에서 2일 오전 8시 30분 주유한 흔적이 발견됐다. CCTV 감식 결과 본인이 직접 주유한 것이 확인되며 가족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당일 오후 5시 30분에는 다시 LA로 돌아와 스튜디오시티에서 주유했다. 이틀 동안 약 200마일 이상을 운전한 것이다.
그러다 밤 9시경 피코리베라 지역에서 한 노인이 부주의하게 운전해 교통체증이 극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결과 운전 중인 새미 리 박사를 발견했다.
한인인 새미 리 박사는 1920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극심한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1948년 런던올림픽,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연이어 다이빙 금메달을 획득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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