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성적 조작 스캔들이 발생한 애틀랜타의 교사들이 화요일 오전부터 줄줄이 유죄를 시인하고 감옥행이 되고 있다.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던 애틀랜타 공립학교의 성적을 단번에 올려낸 스타급 교사 35명 가운데 4명이 이미 구속됐고 보석금만 수십만에서 수백만불이 책정됐다. 이들은 조직적 범죄 행위 가담, 위증, 위증 강요, 공갈 등 무려 65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압권은 미국 교육계 최고의 성공 신화를 쓴 베벌리 홀 前 교육감이다. 그는 최고 45년 형까지 받을 수 있으며 보석금만 750만불이 책정됐다. 자메이카 이민자인 그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승승장구하며 애틀랜타로 스카웃돼 역시 이 지역에서 성적 신화를 이뤄냈다. 그러면서 무려 50만불에 달하는 보너스를 챙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그는 학생들에게 고의적으로 답을 알려 주거나, 채점을 조작하거나, 이런 비리를 고발하는 학생들을 퇴학시키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성적 조작 스캔들로 꼽힌다. 무려 200여명의 교육자들이 연루됐으며 부정 사실을 시인했다.
예를 들어, 한 중학교에서는 86%의 8학년 학생들이 성적이 향상됐다. 비리 전에는 24%의 학생만이 그러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였다.
애틀랜타의 학교들은 2001년 부시 행정부에서 제정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Law)에 따라 교사수행평가 및 학교예산 지원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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