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담배 규제에 나선다.
뉴욕시가 담배 규제에 나선다.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금지가 주 대법원에 의해 저지 당하는 좌절을 겪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번에는 판매장 내 담배 진열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의한다.

 

즉, 담배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점원에게 가서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담배의 이름과 갯수를 이야기 해야 하고 점원은 고객들이 볼 수 없도록 마련된 캐비닛이나 창고에서 담배를 꺼내 건네야 한다. 

이 규제안은 오는 20일 발의된다. 이미 주 대법원에서 블룸버그 시장의 계획이 한 차례 쓴 경험을 한 바 있기에 시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없다. 설령 통과한다 하더라도 또 다시 담배업체와 소매업체의 소송으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형평성 논란이다. 담배의 이미지가 있는 광고는 판매장에 버젓이 내걸 수 있지만 담배 자체는 진열할 수 없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블룸버그 시장의 담배 규제는 그가 2002년 시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시작됐다. 그는 식당, 공원, 해변에서의 흡연을 금지했으며 심지어 술집에서도 흡연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