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가 미라몬테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어린이 성추행 관련 고소 가운데 58건에 합의하며 피해자들에게 각각 47만 달러씩 총 3천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학교 성추행으로 인해 발생한 합의금 가운데 최고 금액으로 집계되며 현재 법원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수 명에 달하는 전직 교사들의 성추행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은 무려 129명에 달한다. 이로 인한 소송만 해도 총 191 건이다. 추행 교사 중 한 명인 마크 번트는 2011년까지 무려 9년 동안 23건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자신의 정액을 묻힌 쿠키를 학생들에게 먹이기도 했다. 이 학교에서 30년 이상 일한 그가 저지른 범죄는 아직 다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다. 그 외에 또 27년간 이 학교에서 일한 마튼 스프링스도 교실에서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들의 성추행이 폭로되자 LA통합교육구는 이 학교의 교장부터 교사, 식당 직원까지 모든 직원을 직위해제하는 강경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미라몬테초등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성추행 문제를 학교 당국에 신고했지만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이 학교 학생의 98%가 라티노인 것이 알려지면서 학교 당국의 책임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