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차기 미국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퀴니피악대학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출신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지사를 비롯해 공화당내 유력 후보군과의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조사에서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보여 37%인 크리스티 지사를 크게 앞섰다.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과 비교해서는 50% 대 34%,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과는 50% 대 38%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이에 대해 이 대학 여론 조사연구소의 피터 브라운 부소장은 “클린턴은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로 20년 넘게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를 상대로 경선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클린턴의 높은 지지율과는 달리 조 바이든 부통령,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 등의 민주당 내 다른 예상 후보들은 크리스티 주지사, 라이언 하원 의원 등 공화당 유력 주자들과의 지지율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퀴니피악대학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등록 유권자 1,94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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