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로 한국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됐던 김종훈 후보가 사퇴 직후인 5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그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 난맥상을 지켜 보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 했던 마음을 지켜 내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혼란상을 보면서 저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고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그는 결국 5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장관에 내정되며 한국 국적 회복 절차를 마쳤고 미국 국적 이탈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포기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가 미국 국적을 이탈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에 달하는 국적포기세를 납부해야 했던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