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기르던 개가 자신을 총으로 쏴 부상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레고리 데일 레이니어(35)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애견과 함께 고속도로를 운전 중이었다. 트럭 바닥에는 38구경 권총이 놓여있었는데 갑자기 개가 권총 방아쇠를 발로 차 장전된 총알이 주인의 발목을 관통했다.

레이니어는 개가 자신을 총으로 쐈다고 진술해 경찰을 놀라게 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총알이 들어있지 않아 권총을 트럭 바닥에 그냥 놔뒀는데 어떻게 장전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견을 상해혐의로 구속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브링 경찰국 대변인 스티브 카는 "개가 총을 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처음 겪는 사건이어서 개를 구속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도 친구의 집에 놀러가 전기오븐을 사용하던 여성이 친구가 오븐 안에 보관해뒀던 총이 터지는 바람에 부상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유코피아 제공 www.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