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2일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연방법을 철회해 달라 대법원에 공식 요청한 이후, 미 기업들의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
법무부는 1996년 도입된 결혼보호법(DOMA)이 평등에 관한 헌법을 위반한다는 의사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이미 여러 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하고 있는 동성결혼자들의 권리를 결혼보호법이 세금, 사회보장, 연금 등의 혜택에서 배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법원이 이에 대한 심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 대기업들의 지지는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친동성애 기업으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파이저, 아마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톰슨로이터 등이 지지 대열에 앞장서고 있다.
대법원은 3월 26일과 27일 결혼보호법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동성애 금지발의안인 프로포지션 8을 심의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4년 전 프로포지션8을 발의해 통과시켰지만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이 발의안이 위헌이라고 판결, 지난 2월 연방항소법원도 이를 인정했고 연방대법원이 이를 재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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