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이 찬성 58표, 반대 41표로 척 헤이글 지명자를 국방부 장관에 인준했다. 이로써 헤이글은 사병 출신으로 군생활을 시작해 국방 장관에 이르는 영화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국방 장관에 50여일 전에 지명됐지만 공화당의 반발이 거세어 인준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공화당은 그의 반이스라엘적 성향, 이란 핵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 이라크전 증파 반대 등에 불만을 표명해 왔다.
그를 인준하는 표결은 14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공화당 의원들이 '합법적 의사 진행 반대권'을 행사하면서 열흘간 또 지연됐다.
그러나 26일 결국 표결이 이뤄져 가까스로 그는 인준을 받아냈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4명이 찬성했으며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던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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