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동성애자들에 대한 회원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남침례교단이 동성애자 회원들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현 보이스카우트의 방침을 변경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남침례교 집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보이스카우트의 약 1,400명 회원 대표들이 도덕적인 확신 위에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100년 넘게 지켜온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보이스카우트측은 이달 초 “보이스카우트의 회원 정책을 보다 심도있 게 검토하길 원한다”며 5월까지 동성애자 수용 정책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2013년 5월에 열릴 예정인 전국연례회의에서 대략 1,400명의 협의회 회원들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미국보이스카우트 데런 스미스(Deron Smith) 홍보수석은 “이는 더 이상 성적 정체성을 고려한 정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각 기관의 사명, 원칙, 종교적 신념에 일치하는 지도자들을 선발하고 회원들을 수용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미국보이스카우트 관계자는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회원들과 교류를 지속해 나가면서 향후 전망과 문제점들에 귀를 기울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