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CC 사무실이 있던 건물. |
NCC는 지난 14일(현지시각) ‘갓 박스(God box)’로 알려진, 뉴욕 맨하탄의 빌딩(Interchurch Center)을 떠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NCC의 캐스린 로헤어(Kathryn Lohre)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NCC가 추진 중인 구조적 간소화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로헤어 대표는 또한 “이번 결정은 지나간 시대의 기반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눈에 보이는 일치를 더욱 담대히 목격하고, 교회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종교간 빠른 변화 가운데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처치 센터는 지난 1960년대에 완성됐으며, 기독교교단 간의 더 큰 연합을 장려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19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2천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또한 큐빅 모양의 인테리어 구조와 건물이 지닌 종교적인 성격 때문에 ‘갓 박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인터처치 센터의 이사회는 미국개혁교회(Reformed Church (in America), 기독교세계봉사회(Church World Service),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그리스도연합교회연금이사회(United Church of Christ Pension Board)를 포함하고 있다.
종교와민주화연구소(the 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의 제프 왈튼(Jeff Walton)은 “NCC가 갓 박스를 떠난다는 소식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 NCC는 공식적으로 ‘멤버 커뮤니언’으로 알려진 참여 교단들로부터 들어오는 수입이 줄어들면서 수 년간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회원 교단의 1/3은 헌금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NCC 언론담당 필립 E. 젠크스(Philip E. Jenks)는 “NCC의 로헤어 대표는 에큐머니칼 기관들의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자금 문제는 2008년 경기침체 이후 더욱 심해졌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