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선불교 열풍을 일으킨 일본 임제종의 지도자 조슈 사사키 로시가 수백명의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입고 있다.

LA에 있는 임제종 불교사원의 원로지도자인 그는 여러 여성 신도들을 한 명씩 면담하며 가슴을 만지고 몸을 더듬었다. 이를 신고한 여성은 존경받는 종교지도자의 이런 행동에 대해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1년 뒤에나 이 단체를 탈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60년대 초반의 일이다.

또 다른 한 명의 여성은 25년간 선불교를 익혔으나 조슈 사사키 로시의 은밀한 성적 행동에 충격을 받고 수행을 그만 두었다고 했다.

현재 종단에서는 고위 지도자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위원회는 일본 선불교를 미국에 보급한 장본인이자 존경받는 원로인 조슈 사사키 로시가 수십년에 걸쳐 적어도 수백명의 여성을 추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는 105세다.

그는 성희롱 및 성폭행 혐의를 입고 있지만 아직 어떤 법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 불교사원의 대변인은 "현재 조슈 사사키 로시가 와병 중이며 매우 위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어떤 확인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