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20여 교회가 무너지거나 붕괴됐으며, 약 100여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디옥, 올 더 이스트,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의 그리스 가톨릭 정교회 대주교 그레고리 3세(the Patriarch Gregorios III)는 중동의 기독교인들의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특별히 기독교인들이 아랍 국가 내에서 극심한 박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언론이 중동 지역의 최근 상황 중 기독교인들에 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리아의 최근 국면은 제한적인 지원 등의 이슈를 초월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많은 아들들이 납치됐으며, 이들을 되찾기 위해 정말 많은 돈을 지불해 왔다. 약 100여명의 우리 아들들이 죽었으며, 약 1000여 기독교 단체가 공격을 받았다. 20여 교회가 파괴되거나 무너졌다. 주님을 믿는 자들과 신부들은 쫓겨났다. 신부들은 약 1년이 넘게 신도들과 만나거나 전례에서 기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약 2십만여명의 시민들이 시리아를 떠나거나 난민이 됐지만, 이는 시리아인들이 처한 상황의 일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라함 대주교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교회들은 신도들의 고통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있다”며 시리아 안팎에서 그들을 돕는 사람들과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여준 레바논 정부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