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와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7일 오후 2시 40분 경 자신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 소개한 익명의 남성이 전북의 한 언론사에 전화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5만원권으로 17억원을 준비하라. 신고하면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잠시 뒤 다시 전화해 2억원으로 금액을 낮추었다.

이 사실에 군경이 출동해 백화점 직원과 고객들을 대피시키고 긴급 수색에 나섰지만 백화점 내에서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범인은 시내 한 주차장에서 도난신고된 승용차 한 대를 폭발시켜 불태우기도 했다. 경찰은 3-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