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이 동료들을 표적으로 총격 살해극을 벌이고 있어 7일 중무장 병력이 LA 일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범인 크리스토퍼 조던 도너(33)는 살해할 동료의 명단을 사전에 작성해 놓고 인터넷에 자신이 이 리스트를 따라 총격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경찰이 되기 전에는 해군 소위로 복무한 군인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경찰 내의 인종 차별과 자신의 해고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먼저 LA 인근 코로나에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총격전에서는 누구도 총상을 입지 않았지만 경찰은 도너를 검거하지 못했다. 그리고 1시간 뒤 도너는 리버사이드에 나타나 근무 중이던 경찰 2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한 명은 사망했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이 경찰차의 무전기로 사건을 신고해 다친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 다음은 토랜스에서 또 한 차례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는 이미 지난 3일 모니카 콴(28)과 키이스 로렌스(27)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피해자 콴의 아버지는 한 때 도너의 상사로 LAPD의 캡틴이었던 랜덜 콴이다. 도너는 이들을 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기 활극을 시작했으며 현재 보트를 훔쳐 타고 멕시코로 도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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